산업설비건설업계 히든 챔피언의 수출 히든 카드, 삼진공작
- 시간이 검증한 소리 없이 강한 기업 -
□ 아! 삼진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LNG 저장탱크공사를 맡게된
‘삼진공작’, 복경담 부장입니다~”
“아, ‘삼진공작’~
이번 프로젝트 시공사도 ‘삼진’이군요.
내가 입사해서 처음 맡았던 공사도 ‘삼진공작’에서 수주했는데,
30년이 지나도 산업 설비 건설에서 ‘삼진공작’을 따라올 곳이 없네요.
복 부장, 이번 프로젝트도 잘 부탁합니다.”
새로운 공사를 맡아서 발주처와 회의를 할 때마다 나는 같은 반응을 경험한다. 회사 이름을 말하자마자 나오는 감탄사! 우리 회사가 참여한 공사에 대한 극찬! 새로운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 업계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삼진공작’은 1967년, 황선복 대표가 설립한 뿌리 깊은 산업 설비 건설회사다.
□ 철로 만든 것은 무엇이든 삼진공작에서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는 ‘삼진공작’은 1967년 바닷바람에 모래가 날려서 눈도 뜰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영일만의 신화를 창조한 포항제철소 공장 공사에 참여하며 기업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품질이 전부’라는 신념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공사하는 현장마다 영혼을 담아온 ‘삼진공작’은 산업기계설비, 강구조물공사, 철물공사 등을 담당하는 산업기계설비 전문건설업체로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와 맥을 같이 했다. 포항제철의 초기시설과 광양제철의 초기시설 공사를 시작으로, 1973년 사우디아라비아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 ‘삼환기업’ 등 수많은 건설사들이 중동으로 향하던 시절, 우리 회사도 하청업체 1세대로 중동 건설 붐을 이끌었다.
통영 LNG생산기지, 평택 LNG생산기지 등 LNG 플랜트! 울산오일뱅크, 여수오일뱅크 등 석유화학 플랜트! 포항제철의 초기시설과 광양제철소 고로, 제강공장, 냉연공장, 재생로, 조립시설 등 주요 설비시설의 신설과 개보수를 수행하는 산업플랜트! 영동고속도로, 섬과 섬 사이를 잇는 거금대교, 영종대교 등 교량 설치! 롯데월드, 테크노마트 등 고층건물 강구조물! 부산 월드컵경기장, 고척동 돔구장 등 스포츠 시설의 강구조물!
대형 프로젝트에는 모두 참여하며 ‘철이 있는 곳에는 삼진공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크고 중요한 공사도 수행했다. 특히 ‘삼진공작’은 영광 원자력 발전소를 시작으로 울진 원자력, 고리 원자력, 월성 원자력 등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 중 한 기를 제외하고 모두에 관여했고, 북한 경수로(KEDO)와 한국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에도 참여하며 기계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불리고 있다.

□ 사람이 전부다
‘대한상공회의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코스피 상장기업 686개의 평균 수명은 32.9세로, 하나의 기업이 탄생해서 생존하는 기간은 33년이 조금 안 된다. 하지만 한국 현대사가 굴곡의 역사를 써온 1960년대 기업 활동을 시작한 ‘삼진공작’이 숱한 시련 속에서도 성장하며 이렇게 많은 공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사람이다.
‘삼진공작’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도 소중한 우리 회사의 식구로 여긴다. 실제로 공사가 후반으로 접어들면 영업팀의 움직임은 빨라진다. 공사가 끝나면 바로 새로운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것이다. 그래야 일용직 근로자들도 ‘이번 공사가 끝나면 어디 가서 일자리를 구하나?’ 불안한 마음 없이 일할 수 있고, 본인이 원하다면 계속해서 ‘삼진공작’의 공사에 참여하며 한 팀으로 일할 수 있다.
이처럼 회사가 사람을 중시하기에 나를 비롯한 직원 한 명, 한 명이 ‘품질중심주의’ 철학에 공감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 그래서 직원 스스로 기술 개발에 힘쓰고, 불량률도 제로 수준으로 낮추려 애쓰며,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해 경쟁력을 높여가는 ‘삼진공작’은 ‘대규모 사업에는 삼진이 참여해야 성공리에 공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다.
□ 캐나다, 숨겨진 블루오션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삼진공작’은 인연도 소중히 여긴다. 한 번 인연을 맺으면 한결같은 신뢰를 보여주기 때문에 시공사와의 협력 관계가 오랜 시간 지속되는 ‘삼진공작’은 ‘포스코’가 브라질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관제철소 건립사업에도 ‘포스코’의 요청으로 동참하고 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삼진공작 캐나다 법인’도 시공사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우리 회사는 2010년 ‘GS건설’이 수주한 ‘캐나다 Black Gold Oil Sand Project’에 참여하기 위해 2012년 캐나다에 진출했다. ‘캐나다 Black Gold Project’는 ‘GS건설’이 ‘석유사업의 블루오션’이라 알려진 오일 샌드 분야에 국내 최초로 진출한 사례로 캐나다 알버타주 콘클린 블랙골드 광구에 SAGD(뜨거운 스팀으로 석유성분을 녹인 뒤 비투멘을 지상으로 뽑아내 오일과 불순물을 분리하는 공정) 방식으로 원유를 정제하는 중앙 공정시설 및 주변 시설물을 건설하는 공사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지켜본 캐나다는 숨겨진 ‘블루오션’이었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오일샌드 매장량 세계 2위 국가인 캐나다는 셰일가스 개발도 활발해서 ‘삼진공작’과 같은 산업 설비 건설회사가 진출하기 적합한 곳이었다. 더구나 캐나다는 선진국이지만 공장 등의 시설은 많은 편이 아니다.
즉, 우리 회사가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기술을 전수하며 수출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했기에 2012년 5월 ‘삼진공작’은 캐나다 법인을 설립하고 활동 거점을 구축했다. 그런데 캐나다는 우리 회사가 이전에 법인이나 지사를 설립한 사우디 아라비아, 태국, 바레인, 카타르, 아부다비와는 달랐다.
다른 국가들은 법인이나 지사를 마련하면 판로 개척, 바이어와의 거래가 수월하게 진행됐는데, 캐나다는 수십 번 연락을 해도 답장조차 받기 힘들었다. 우리가 갈 곳은 명확히 보이는데, 기존 설비 건설 회사들이 발주처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진입 자체가 어려운 유리 장벽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들만의 리그’처럼 보이는 캐나다 시장, 이 두터운 성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했다.

□ 캐나다 개척의 히든 카드, KOTRA 지사화사업
캐나다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KOTRA 밴쿠버 무역관을 자주 찾았던 나는 무역관에서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지사화사업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산업 설비를 건설하려면 현지 사정에 밝고 인맥이 탄탄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 입찰에 성공하려면 제품 품질, 가격 경쟁력 못지 않게 입찰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우리에게는 공사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지원해줄 KOTRA가 필요하다’
‘삼진공작 캐나다 법인’의 제네럴 매니저로 현지 네트워킹과 정확한 정보, 신속한 업무 교신이 필요했던 나는 2012년 밴쿠버 무역관에 지사화사업을 신청했다. 그러자 마치 문이 열린 것처럼 내가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 바로 그 시점에 바이어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특히 개인 기업의 연락에는 응하지 않았던 정부 기관이 대한민국 정부 산하 기관인 KOTRA의 연락에 바로 회신했다. 국가가 우리 기업 뒤에 있다는 든든함을, 국가의 힘을, 국가의 신뢰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KOTRA의 도움으로 밴쿠버 주정부, 알버타 주정부 관계자 등과 만난 나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수행경험을 소개하며 ‘삼진공작’의 이름을 알리고, 존재를 각인시켰다.
밴쿠버 무역관이 주최한 ‘캐나다 캘거리 국제석유전시회 연계 로드쇼’에도 참가하며 신규 발주처 발굴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캐나다 최대 에너지 회사인 ‘Suncor Energy’와 여러 차례 상담하며 2조6000억 원 규모의 ‘Forthills Project’에 오일탱크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일단 공사가 시작되면 ‘삼진’은 걱정할 것이 없다. ‘삼진공작’의 공사 기간은 다른 업체보다 20~30% 빠르다. 그러면서도 불량률은 1%도 안 된다. 가격도 한국 공장에서 만들어서 캐나다 현지에서 조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높지 않다. 무엇보다 공사를 할 때 나타나는 성실한 작업 태도는 캐나다 발주처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긴다. 실제로 ‘Suncor Energy’의 추가 프로젝트에 공식 입찰 초대를 받은 ‘삼진공작’은 캐나다 리그 속으로 들어가며 LNG 사업 개발에 힘쓰고 있다.

□ 지난 반 세기가 그러했듯, 앞으로도
항공역학의 관점으로 봤을 때, 큰 엉덩이에 작은 날개를 가진 땅벌은 하늘을 날 수 없다. 일반적으로 비행은 날개 아래로 흐르는 공기보다 날개 위로 흐르는 공기가 빠르기 때문에 압력이 높은 아래쪽에서 낮은 위쪽으로 날개가 떠오른다. 그런데 땅벌은 이 같은 양력(揚力)이 아니라 공기 속의 점성력(占星力)을 이용해서 하늘을 붕붕 날아다닌다. 하늘을 날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조건이나 환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할 수 있다’를 외친다. 지난 반세기 동안 조건과 환경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며 믿을 수 있는 기업, 함께 하고 싶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삼진공작’. 앞으로도 우리 기업은 조건을 따지지 않고, 환경을 탓하지 않고 더 높을 곳을 향해, 비상할 것이다.
더욱이 우리에게는 KOTRA라는 든든한 동료가 있으니, 두터운 유리천장은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니다.

#출처: 지사화 우수 사례집
